글9

하로리로k.j.h 2020. 7. 9. 19:07
지구가 멈춘지 5개월이 지나도 상황은 그대로
바다에 있는 물고기는 다 사라졌다
나 외에는 싹 다 사라졌다
더운 낮이 지나갔고 시원한 공기가 불어오는 밤이 찾아왔다
바다에 있는 꽃은 염분에 의해 점점 시들어가고
미생물들은 빛을 다시 내고 있다
이 다리 너머에 있는 풍경은 사람들이 없어도 참으로 아름다웠다
거리가 조용하다.이야기할 사람도 사라졌다
이젠 나도 떠날 준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