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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허하고 텅 빈 공간에 나는 잠자는 언제 깨어날지 모를 너한테 여기의 먼 과거와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너의 눈을 가리고 있는 흰색머리카락을 살짝 치워줬다
나는 눈을 감고 생각에 빠졌다
알고 있으려나?너는?
원래 이 곳은 너와 나 빼고 오래전부터 모든 것이 사라지고
시간과 계절이 멈춰져 우리들은 성장할 수가 없게 돼버렸어
너와 나는 서로 심심하지 않고 외롭지도 않게 서로 의지해왔지
그런데 어느 날, 눈떠보니 너는 시간에 잠에 빠졌어
너는 언제 깨어날까?
빨리 깨어나서 언제 말할지 모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안아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