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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7. 9. 19:17
    하늘이 노을빛으로 물들었다
    해를 지우고 달을 그렸다
    무거운 몸을 푹신한 침대에 맡겨 나른하게 만들었다
    눈을 감아서 깜깜한 꿈속에서 상상을 한다
    상상을 막 하기 시작하는데 때가 왔다는 듯이 또 아침이 왔다
    나는 침대에서 몸을 세우고
    달을 지우고 해를 그렸다
    그리고는 다시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이제 쉬고 싶다고 아침같은 건 오지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는 또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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