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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둠이 찾아오지 않는 여름 날
너랑 나는 다리를 건너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너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 나는 파란하늘에 뜬 달을 보고 있었다
너는 나 보며 무얼 보고 있냐며 묻지만 나는 달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