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38
    2021. 12. 19. 17:57

    언젠가부터 나는 망가져있었다

    음악을 들으면 뒤에서 나를 찌르는 말을 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걸 듣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해왔지만

    점점 힘들어져서, 그게 너무 힘들어서 도망쳤다

    죽고 싶다고 말할 때까지, 사라지고 싶다고 할 정도까지 한계가 왔다

    그 순간 들리지 않게 되었다

    당신이 귀를 막아주었다.

    당신은 괜찮다고, 이런 일은 다시 안 올 거라고 괜찮다고

    나를 안고 머리를 쓰담어줬다

    왠지 당신이 하는 말이 와닿지 않았다.

    왜일까?

    너무 상처를 받았던 걸까?

    너무 많이 망가져있었던 걸까?

    잘 울지 않게 되었고, 잘 웃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난 살아갈 수 있었으니까 

    나는 눈물이 났다.

    당신도 눈물을 흘리며

    너를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 40  (1) 2022.12.10
    글 39  (0) 2022.12.10
    37  (0) 2021.12.19
    36  (0) 2021.08.16
    35  (0) 2021.07.18
Designed by Tistory.